KT, 중고폰 사재기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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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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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KT가 중고폰 판매 서비스인 올레 그린폰 사재기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4일 KT에 따르면 그린폰 판매를 2주 전부터 중단하고 한 아이디당 제품 구매를 2~3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거래 과정에서 동일한 주소로 수십 개의 중고폰을 구입하는 등 업자들이 사재기를 하는 현상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중고폰 업체들이 품질이 인증된 중고 단말기인 KT 그린폰을 대량으로 구입해 수출하거나 국내에서 마진을 붙여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체들이 중고폰 사재기에 나선 것은 단말을 따로 구입하면서 이동통신 서비스는 따로 가입할 수 있는 단말기 자급제와 함께 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인 알뜰폰이 점차 확산되면서 중고폰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고폰 시장은 이통사 보조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통 시장이 정상화 과정을 찾고 있는 과정에서 확대가 예상된다.

새 단말을 높은 보조금을 받고 싸게 구입하는 길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단말에 보조금이 실리기 어려운 분위기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보다 저렴한 중고폰 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KT 그린폰은 시작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출시 1년이 지난 단말기만 판매하면서 경쟁사보다는 중고판 거래가 덜 활성화된 상황인데도 업자들의 사재기가 발생한 것은 의외다.

올레 그린폰 사이트에는 LG전자의 옵티머스원, 삼성전자 넥서스원, 넥서스S 등 출시된지 오래되고 선호도가 떨어지는 단말기만 판매가 완료된 채 목록에 공개돼 있다.

최신 단말에 대해 매입은 하고 있지만 자원 재활용이라는 중고폰 거래 본연의 취지에 맞게 출시 1년 미만의 중고 단말 판매는 않고 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의 경우에는 이러한 제한을 두지 않고 갤럭시S3 등 최신 단말도 판매하고 있어 중고폰 거래량이 월 6만대에 이른다.

SK텔레콤과 KT는 모두 수량을 조절해 매입한 중고폰의 일부 물량만을 판매하고 있어 수요를 공급이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사재기를 불렀다는 해석이다.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과 함께 믿을 만한 중고폰 거래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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