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타이ㆍ우량예 순익, 가전 상장사 전체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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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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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정부가 접대용 술 구매를 금지했음에도 주류 상장기업들은 놀라운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신징바오에 따르면 올해 1~3분기동안 14개 바이주(白酒) 상장사들은 297억6000만위안의 순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88.65%가 늘었다.

이 가운데 바이주 대표 업체인 구이저우(貴州)마오타이(茅台)와 우량예(五粮液)의 순익은 상하이와 선전 2개 증시에 상장된 43개 가전업체의 순익 총합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두 업체의 순익 합계는 182억2200만위안. 43개 상장 가전업체 전체의 순익을 합쳐도 157억1800만위안에 불과했다.

3분기 주당 수익 상위 10위 기업도 4곳이 주류업체였다. 마오타이와 양허(洋河)주식회사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마오타이와 우량예 외에 다른 주류업체도 전체적으로 경이로운 성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퉈파이서더와 라오바이간주는 3분기 순익이 각각 98.39%와 209.21% 증가했다. 특히 주구이주의 3분기 순익은 1억97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685.28%나 증가했고, 산시펀주는 무려 833%나 상승했다.

바이주 전문가 톄리(鐵梨)는 “정부가 접대용 바이주 판매를 금지했음에도 수익에 영향이 없었던 것은 주류업체들이 중간판매상을 늘리거나, 중저가 주류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공장출하가를 높이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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