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서 “기존 법정선거비용의 60% 가량이 티비나 신문을 통한 정책연설, 광고, 후보 등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홍보비용이고, 유세비용까지 포함하면 80% 이상이 홍보비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런 홍보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유일한 길은 후보들간 티비토론이 많이 되고 활발하게 된다면 다른 홍보비용은 줄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반값 선거비용 협의가 새정치 공동선언의 주제로 들어가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니까, 새정치공동선언은 기존의 논의했던 의제로 매듭짓고 새로운 정치개혁 과제로 별도로 함께 협의해 나가는 방향으로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속한 단일화 과정을 강조하며 “이제는 협의를 끝내고 공동선언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유불리에 집착하지 말고 대범하게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다만 원칙에 어긋난 것이 있다면 그런 것까지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그 밖에는 대범하게 받아들이고 이제는 선거를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음식을 많이 담을 수 있는 것은 큰 그릇이 아니라 빈 그릇이라는 자문이 있더라”며 “우리가 마음 비우고 그렇게 임하면 단일화도 순리대로 되고, 또 거기에서 우리도 더 좋은 성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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