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셰일가스 개발 파장 ‘코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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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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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셰일가스가 전 세계 에너지 및 화학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국내서는 연초만 해도 관련업계 다수 관계자들이 "셰일가스는 아직 먼 얘기 아니냐"고 했던 것이 생각난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등 공기업을 중심으로 셰일가스 개발에 참여하는 등 대책에 나서고 있다. 중국이나 일본 민간기업들이 셰일가스 투자에 적극적인 데 비해 국내 민간기업들은 여전히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물론 성급하게 진출하는 것도 위험하다. 다만 주지해야 할 것은 셰일가스 개발 동향이 시시각각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한 화학업체 최고경영자가 "셰일가스 개발 공장을 짓는 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니, 그 사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금 개발이 한창인 북미지역보다 차기 주요 생산국으로 부상 중인 중국 등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인 것으로 보인다.

그처럼 거리가 있어 보였던 북미지역 셰일가스도 최근엔 상황이 조금 변했다. 국내 LPG 수입사인 E1이 미국 셰일가스에서 추출한 LPG를 직수입하기로 한 것이다. 그 거래물량은 많지 않지만 직수입 길이 열렸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중국 역시 자국 셰일가스 개발을 위한 외자유치를 허용하면서 개발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이다.

한쪽에서는 셰일가스 개발과정의 환경오염 문제로 개발이 중단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 같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정부는 자국 석유화학산업의 부흥을 가져온 셰일가스 개발을 멈추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국내 경기부양과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셰일가스 개발을 지속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부와 국내 기업들은 셰일가스 개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만약의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대책을 마련해놓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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