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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 가계건전성 '위험단계'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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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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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대출자 급증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 가계 건전성을 위험단계로 진단했다.

19일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가계 건전성을 보여주는 가계신용건전성동행지수가 3년 연속 하락하며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가계신용건전성동행지수는 KCB가 자체 신용평가 자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각종 경제지표를 적용해 개발한 것으로 올 1~6월에는 평균 99.73을 기록했다.

2010년 101.12, 2011년 100.49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올 상반기엔 적정수준의 기준인 100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가계 건전성이 꾸준히 악화돼 위험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다.

단, 저신용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NICE신용평가정보는 저신용등급으로 분류되는 7~10등급이 모두 603만9071명으로 전체 4194만2831명의 14.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말 7~10등급 비중은 14.5%였다. KCB 통계에서도 7~10등급은 전체 4077만8888명의 16.0%(652만4670명)로 지난해 말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이처럼 수치상으로는 개인 신용도가 개선된 것 같지만 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저신용층을 중심으로 모든 등급에서 불량률이 증가한 것이다.

불량률이란 최근 1년간 채무 불이행으로 은행연합회에 통보되거나 3개월 넘게 원리금 상환을 연체한 대출자 비율이다.

NICE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빚을 연체한 대출자 비율이 전년보다 0.26%포인트 오른 2.21%를 기록했다. 100명 중 2명은 3개월 이상 빚을 연체했다는 의미이다.

7등급은 5.44%에서 7.12%, 8등급은 8.16%에서 10.01%, 9등급은 12.41%에서 13.39%, 10등급은 30.91%에서 34.46%로 고신용층보다 불량률이 빠르게 늘었다.

KCB는 저신용층 불량률을 7등급 8.40%, 8등급 11.56%, 9등급 23.38%, 10등급 56.68%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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