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 1년 소금섭취량 12g…WHO 권고기준 2배 이상

외식 통한 나트륨 섭취 증가 추세<br/>김치·라면·찌개류, 나트륨 섭취 주요 음식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우리 국민들의 소금섭취량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 소금섭취량은 약 12g(나트륨 4791mg)으로 2010년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인 5g보다는 2배 이상 높았다.

외식 빈도가 높은 30~40대 남성과 여성의 경우 WHO 권고기준 대비 각각 3.4배·2.3배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섭취 장소로는 53%가 가정식으로 36%는 음식업소 음식·단체급식 등 외식을 통해 섭취했다.

가정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는 2008년 66%에서 지난해 52.7%까지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는 29%에서 36.1%로 증가했다.

나트륨 섭취의 주요 음식은 김치·찌개·라면류 등이었다.

김치류는 전 연령에서 20대까지는 라면 50대 이후에는 찌개류로 섭취하는 비율이 높았다.

박정배 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나트륨 줄이기에 동참하는 건강음식점 지정을 확대하고 외식업중앙회 등을 통해 싱겁게 조리하는 문화를 유도해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