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는 23일 코엑스에서 한국의 에너지정책을 부문별로 나눠 평가 분석한 한국 에너지정책 ‘국가보고서(IDR:In Depth-Review)’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보고서는 한국의 에너지정책을 10개 부문(에너지정책 전반, 기후변화, 석유, 석탄, 가스, 신재생, 전력, 효율, 원자력, 에너지기술)으로 분류해 각 부문에 대한 주요 정책 소개 및 평가·권고사항으로 구성됐다.
특히 보고서는 한국의 에너지 정책중 녹색성장을 위한 법, 제도, 감축목표를 마련한 것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OECD 국가 중 에너지 R&D 투자규모가 가장 높은 한국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해 온 점이 긍정 평가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96%에 달하는 해외 에너지 수입의존에도 불구하고, 자원개발 강화 및 신재생 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선도적 노력을 해 온 점도 높히 평가했다. 국내 원전의 높은 기술수준·효율적 운영방식·저비용 건설능력 등을 통해 저렴한 에너지 공급에 큰 기여를 한 점이 그 이유로 제시됐다.
다만 보고서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만큼, 투명성 제고를 통한 신뢰성 확보와 규제기관의 독립성 및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전력 및 가스시장 경쟁촉진을 위한 구조개편이 최우선적으로 강조되며 발전·에너지 다소비 산업 등에 대한 합리적 배출권 거래제 설계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독점적 구조를 완화하고 민간이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철폐하는 등 공정경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화석연료 의존이 불가피한 만큼 배출권거래제 외 CCS 등 기술개발·보급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경부측은 동 보고서가 향후 한국의 에너지정책 방향 설정에 큰 시사점을 준다고 평가, IEA가 한국 에너지정책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권고한 점을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IEA 가입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을 기념하기 위해 마리아 반 더 호벤 IEA 사무총장이 이날 직접 방한, 한국 에너지정책 국가보고서 및 ‘2012 세계에너지전망(IEA가 매년 발간하는 장기 전망 보고서)’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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