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대형가맹점, 수수료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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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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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대형가맹점에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하자, 이들은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손해보험사, 통신사, 항공사 등에 가맹점 수수료율 최대 36% 인상을 통보했다.

특히 SKT 등 통신 3사에는 기존 1.5% 수준이던 수수료율을 최대 2.5%까지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카드사가 제시하는 대로 수수료율이 조정되면 연간 900억~12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 통신요금 상승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항공사에도 수수료율을 현행보다 40~50%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인상안을 반영하면 카드 수수료율은 1%대 중반에서 2% 초반으로 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기존 1% 후반대에서 2% 초중반대로 수수료율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삼성화재에 수수료율을 기존 2%보다 0.4% 포인트 높인 2.4%를 제시했다.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도 수수료율을 2% 초반대에서 2% 중반대로 조정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손보업계는 “수수료율이 평균 2.7%까지 올라갈 경우 750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며 “합의에 실패할 경우 보험료 카드 결제 자체를 아예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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