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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춤꾼' 조재혁의 뜨거움 '이상 증후군'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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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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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29~30일 공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국립무용단의 춤꾼 조재혁(34)이 천재시인 '이상의 시'를 바탕으로 한 작품 '이상 증후군'을 무대에 펼친다.

오는 29~3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2번째 국립예술가시리즈 주인공으로 선정된 조재혁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수 있는 기회. 특히 한국무용이 가지고 있는 정형화된 틀과 고정관념을 비트는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조재혁은 2003년 동아무용콩쿠르 대상으로 화려하게 무용계에 등장한 이래, 후쿠오카 국제 콩쿠르 1위, 나가노 국제무용콩쿠르 1위 등 각종 대회를 석권한 실력파이자, 국립무용단을 대표하는 스타 무용수다.

이번 공연은 소설 <날개(1936)>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문장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로 시작되어 ‘오감도’, ‘선에 관한 각서’, ‘건축무한육면각체’와 같은 시어들을 거쳐 ‘한 번 더 날아보자’라는 <날개>의 마지막 몸부림으로 끝맺는다.

자의식 문학의 선구자이자 초현실주의적 시인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이상. 그의 난해한 문학세계를 접했을 때 사람들이 느끼게 되는 감각의 착란과 같은 반응들을 다루고 있다.


무대는 특별한 장식 없이 거대한 ‘ㄷ’자 형태의 구조물을 활용하여 시시각각 변화한다. ‘쉬어도 퇴장하지 않은 채 쉰다.’는 규칙에 따라 공연이 진행되는 70분 동안 무용가와 음악가 그 누구도 퇴장하지 않고 공간을 채운다.

'project dance group Ann-Park[안팍]'의 리더이자 안무가로 활동 중인 박이표가 안무를, 국악과 록의 경계를 허물며 폭발하는 사운드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그룹 '잠비나이'가 음악을 맡았다.

박이표 안무는 ‘악사도 퍼포머다’라며, 음악과 춤이 가능한 많이 충돌하고, 이로 인해 즉흥적인 분출의 순간이 일어나길 유도할 예정이다.

관객과 소통하고자 즉흥성을 강조한 이번 공연은 국립극장 전속단체 소속의 간판스타들을 소개하고 단원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국립극장 예술가시리즈’의 12번째 무대다. 관람료 전석 2만원.(02)2280-4115~6 www.ntok.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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