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틱장애는 만 7~12세 사이의 초등학교 남학생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 간 틱장애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 기간 전체 진료환자는 1만 3275명에서 1만 6072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했다.
남성은 2007년 1만 380명에서 2011년 1만 2522명으로 연평균 4.8%로 증가했고, 여성은 같은 기간 2895명에서 3550명으로 연평균 5.2% 늘었다.
10대는 7638명으로 전체의 47.8%를 치지해 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실제로 2011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틱장애 진료환자는 9세 이하(124명)가 가장 많았고 10대(121명)·20대(19명) 순이었다.
특히 만 18세 이하 성 및 연령별 틱장애 진료환자 중 초등학교 연령대인 만7~12세 환자수는 전체의 45%인 7227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남성이 79%로 21%의 여성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았다.
틱장애란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이고 비율동적이며 의미를 가지지 않는 이상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 신체행동이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의지나 의도와 다르게 발생하며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중추신경계의 발달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작용해 뇌의 특정 부위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기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틱장애는 남녀 유병률이 4:1 에서 6:1 정도로 남자에서 더 많이 발병한다. 특히 소아 청소년 시기에 많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후기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증상이 현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틱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치료·행동치료·신경 수술적 처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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