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기업형 주택임대관리업체는 그동안 임대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도 적극 추진한 방안 중 하나여서 앞으로 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최대 주택임대관리업체인 레오팔레스21과 국내 주택관리업체 우리관리는 최근 5대 5의 비율로 출자해 우리레오PMC를 설립했다.
우리관리는 지금까지 수백개 단지 관리를 수행하면서 축적해온 다양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 주택 임대관리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한정탁 우리레오PMC 대표이사(우리관리 사장)는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형생활주택은 1인가구에만 수요가 맞춰져 전세난 해소에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토지임대부 주택 등을 적극 도입해 보증금 없는 임대주택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본 전문 주택임대관리업체 레오팔레스21과 손을 잡았다. 레오팔레스21은 임대주택 시장이 활성화된 일본 내에서도 약 60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는 업계 1위 회사다.
우리레오PMC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었던 주택 유지보수 등 관리사무소에서 볼 수 있는 ‘소극적’ 관리에서 벗어나 임대주택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고 세입자를 알선해 임대료를 받고 직접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적극적’ 관리를 추구한다.
한 대표는 “일본과 우리나라는 부동산 시장 여건이 달라 단기간에 사업을 정착시키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꾸려나갈 계획”이라며 “1단계 임대주택 위탁관리부터 시작해 토지임대부 임대주택, 나아가서는 직접 건설한 임대주택 공급 등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도 주택임대관리 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보증상품을 도입하고 사업자에 대한 부가세 감면 등 세제혜택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도 1000가구 이하 주택을 관리하던 소규마 임대관리회사가 있었지만 관련 법규가 마련되지 않아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
한편 우리관리와 레오팔레스21은 이달 1일 일본 도쿄에서 합자계약 조인식을 가진데 이어 오는 28일 우리나라에서 설립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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