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입사 1년 이내 신입사원 1851명을 대상으로 ‘본인 초봉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62.5%가 본인의 초봉이 능력보다 ‘낮은 편’이라고 답했다.
초봉이 낮다고 생각하는 신입사원들은 평균 2321만원을 초봉으로 받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여기서 얼마를 더 받아야 적당할지에 대해서는 평균 558만원이 더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능력보다 부족한 수준으로 초봉이 책정된 이유로는 ‘업종 특성상 초임이 낮아서’(4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초봉은 능력과 관계 없어서’(27.7%), ‘회사 사정이 좋지 못해서’(20.3%), ‘기술을 익혀야 하는 등 특수 직무라서’(11.3%) 등의 답변이 있었다.
부족한 연봉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이직 및 조기퇴사 의향이 생긴다’(60.3%, 복수응답), ‘받는 만큼만 일하게 된다’(41.1%), ‘애사심이 떨어진다’(34.6%) 등 부정적 응답이 주를 이뤘다.
또 기업 인사담당자 530명에게 ‘귀사에서 지급하는 신입사원 초봉이 능력에 맞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적당하다’(60.8%)는 응답이 가장 많아 신입사원의 생각과 차이를 보였다.
이들 기업이 지급하고 있는 신입사원 초봉은 평균 2239만원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신입사원은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자원인 만큼 적절한 투자 및 대우가 필요하다. 또, 신입사원들도 처음부터 높은 연봉만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역량을 키우고 회사에 필요한 재목으로서 자리를 잡으면 자연스레 그에 대한 보상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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