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김학균 투자분석부 팀장은 “상단의 2200포인트는 글로벌 위기 이후 한국증시에서 기록됐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 고점 10.2배를 적용한 것”이며 “하단 1750포인트는 대우증권에서 추정하는 장부가치 수준의 주가 레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한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9%로 올해 예상치인 2.2% 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회복의 강도는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선진국의 공공부채 처리 문제, 중국의 경제구조 개혁 문제, 한국의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내년 역시 올해와 같은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종목 선정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팀장은 “저성장 국면에서는 이익 성장 없이 밸류에이션이 싼 종목보다는 혁신적이며 밸류에이션이 비싸도 이익증가율이 높은 성장 종목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미국 제조업 부활 수혜주와 동남아 성장 수혜주, 해외 관광객수 증가에 따른 인바운드 수출주, 스마트 디바이스 혁신에 기반을 둔 IT주, 신 정부 출범에 따른 내수 부양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LG전자·현대제철·LG화학·SBS·제일기획·아모레퍼시픽·GKL·CJ제일제당·LS산전 등을 내세웠다.
한편, 내년 금리는 3년 만기 국고채 기준 2.65~3.20%의 범위에서 움직이며 올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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