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국내 대표 프레스티지 세단 ‘에쿠스’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 2009년 신형 에쿠스를 선보인 지 4년만이다.
현대자동차는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라움에서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해 다음달 초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는 더욱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첨단 신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국내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에쿠스의 브랜드 위상과 타겟 고객의 특성 등을 감안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 의견을 다각도로 조사한 후 이를 데이터화해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외관 디자인은 화려함 보단 세련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전면부는 범퍼 부위의 크롬 몰딩을 삭제하고 보다 차분해진 느낌의 반광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포그램프를 적용했다.
측면부는 신규 디자인 휠 3종(18인치, 19인치, 리무진 전용19인치)을 적용해 역동성을 한층 강화했다.
후면부 역시 새롭게 디자인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 간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 공간에선 프레스티지 세단의 최근 트랜드를 따라 수형형 레이아웃을 구현해 한층 안정감 있는 느낌을 더했다. 천연 가죽을 대거 적용, 고급스러운 이미지도 구현했다.
또한 현대차는 에쿠스 고객들이 타 차종 고객들에 비해 뒷좌석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에 착안, 에쿠스 페이스리프트에 보다 개선된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험로 주행시 차체 거동감을 향상시키고 충격 흡수력을 높여 대형 세단에 걸맞은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을 구현했다.
이 외에 풀칼라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세계적인 음향회사 하만인터내셔널 그룹의 최고급 브랜드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나 전자식 변속 레버, 전동식 뒷면 유리 커튼 등은 모두 기본 사양이다.
또 앞차와의 거리에 따라 자동으로 정차하고 출발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의 차량을 안내해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을 비롯, 안전사양도 강화했다.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엔진은 3.8람다 엔진과 5.0 타우 엔진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하지만 5.0 프레스티지 모델은 최대출력이 430마력에서 416마력으로 감소했다.
판매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고급 대형세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온 에쿠스가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수입 경쟁차를 능가하는 명품세단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기대를 넘어서는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으로 수입차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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