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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폭력 추방기간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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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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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성폭력 추방주간(25일~12월1일)을 맞아 서울시내 곳곳에서 반(反)성폭력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우선 28일 오후 7시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는 `일상에서의 성폭력 비ㆍ틀ㆍ즈(비꼬고 틀어서 사뿐히 즈려밟기)와 함께'를 주제로 생활 속 성폭력 요인을 살펴보는 `반(反)성폭력 토크콘서트’가 개최된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대중가요ㆍ영화ㆍ잡지ㆍ광고 등 일상적으로 접하는 대중매체가 성폭력을 문화란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지 않은지, 가정ㆍ학교ㆍ직장에서 성폭력을 방조해 오지 않았는지에 대해 살핀다.

다음달 7일에는 서울해바라기아동센터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이 직접 강단에 서서 마음의 상처를 고백하고 치유하는 `힐링콘서트'가 펼쳐진다. 센터 홍보대사인 유리상자도 참여해 `힐링음악’을 선사한다. 힐링콘서트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일반 시민들에게는 공개하지 않는다.

각 자치구도 여성과 아동 보호를 위한 행사와 캠페인을 이어간다.

양천구는 추방주간 지역 내 어린이집 20곳을 방문해 성폭력 예방 메시지를 담은 인형극을 공연하고 29일에는 5호선 목동역 부근에서 캠페인을 펼친다.

서대문구도 28일 오후 신촌현대백화점 주변에서 성폭력 예방 홍보물을 배포한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폭력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법이나 정책 이전에 인식을 전환하는 일”이라며 “성폭력 추방기간 동안 습관화 된 여성폭력에 대한 경계심이 한층 고양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성폭력를 비롯해 가정폭력, 성매매 등 피해를 입은 여성이 대처할 수 있도록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여성긴급전화 1366 서울센터, 폭력피해 상담소를 상시 가동하고 있다.

4대 권역에 설치된 통합지원센터에서는 간호사와 경찰이 상주하면서 응급처치부터 수사진행을 위한 진술녹화, 상담, 심리치료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국번없이 `1366'으로 전화하면 인근 경찰서, 소방서를 포함해 의료, 법률, 상담기관으로 연계되며 며칠 간 무료로 숙식을 지원하는 긴급피난처도 이용할 수 있다.

피해자 본인과 19세 미만 피해자의 부모 또는 보호자로 한정됐던 성폭력피해자 의료비 지원도 피해자 직계존비속의 형제ㆍ자매, 피해자의 배우자까지로 범위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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