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지난해 9월에 발생한 박 후보 5촌 조카 살인사건을 재수사 해야 한다”며 “유력한 대통령 후보의 일가족 사건이기 때문에 의혹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3일 우 단장에 따르면 지난 9월 16일 박 후보의 5촌 조카인 박용수씨가 다른 사촌인 박용철씨를 살해한 뒤 자살했는데, 이 사건이 육영재단을 둘러싼 재산 다툼이라는 것이다.
우 단장은 “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씨가 자신을 살인교사혀려한 혐의로 박 후보의 동생인 지만씨를 고발해 진행중인 재판에 용철씨가 지만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기로 돼 있었다”며 “사건 직후 증언이 녹취된 용철씨의 핸드폰도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우 단장은 “평범한 정치인도 일가족이 희한한 살인사건에 휘말리면 공직자의 자격을 의심 받는다”면서 “유력 대선 후보의 친동생이 살인교사로 의심받는 사건인데도 불구하고 수사결과가 납득할 수 없다”고 재수사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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