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3일 보도에 따르면 식품가격 상승 요인으로 11월 소비자물가가 반등해 상승폭이 2.1%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상무부 물가 모니터링 집계에 따르면 농산품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했다. 더불어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50개 주요도시 식품 가격에서도 11월 상순 채소값이 10월 하순보다 5%나 올랐고 육류 가격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각 기관들은 지난 10월 1.7%를 찍으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물가상승폭이 11월 다시 반등하며 2% 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싱예(興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생산자물가지수(PPI) 전년 동기 대비 내림폭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줄어들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2.1%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기상악화로 인한 채소값 반등으로 11월 식품가격이 0.4% 상승한 반면 비식품 가격은 0.1%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자오퉁(交通)은행 롄핑(連平)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1월 식품가격이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특히 돼지고기 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식품가격지수가 전달보다 1.1% 상승할 것이며 비식품가격지수는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롄 이코노미스트는 10월이 중국 올해 물가 최저점이었다며 물가가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해 11~12월에 2% 이상의 물가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올해 전체 평균 물가상승폭이 2.7%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내년 중국 내 수요가 급증하고 인건비·토지비용 등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핑안(平安)증권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식품 가격 상승 요인으로 11~1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증권은 11~12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각각 2.05, 2.2%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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