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일본차판매 상승세...불매운동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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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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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기점으로 일본계 메이커 점차 회복세...반일감정 누그러지나?

광치도요타 11월 판매량 9% 증가, 예상뒤엎고 상승반전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도요타의 중국내 합작업체인 광치(廣汽)도요타의 11월 판매량이 전년동기 9%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는 지난 9월 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열도) 국유화를 단행한 이후 빚어진 중국에서의 반일 시위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반토막났었다. 댜오위다오갈등이 지속되면서 중국에서의 도요타판매량이 계속해서 부진을 보일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을 뒤엎고 광치도요타의 판매량이 상승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도요타차이나는 올 11월까지 판매량은 전년대비 3.3% 감소한 74만9600대를, 11월의 판매량은 22.1% 감소한 6만3800대를 기록했다고 경화시보가 4일 전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22.1% 감소했지만 9월달의 49% 감소세와 10월달의 44.1%의 감소세에 비하면 감소폭이 1/2 가량으로 줄어든 셈이다.

이와 함께 도요타의 중국내 두 곳 합작사의 판매량 수치를 보면 이미 댜오위다오 사태의 영향권을 벗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 일본의 조계지였던 톈진(天津)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이치(一汽)도요타의 11월 판매량은 3만5900대로 전년대비 33.1% 감소했다. 톈진지역에서의 반일감정이 아직 누그러지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지만 감소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또 한곳의 합작사로서 광둥(廣東)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광치도요타는 전년대비 9% 증가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베이징 자동차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광둥성의 지방정부들이 앞장서서 '광치도요타는 일본제품이 아니라 중국제품'이라며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라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악화된 현지 민심이 희석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실제 도요타차이나의 부진은 현지의 고용악화는 물론 로컬 부품업체들과 로컬 대리상들의 업황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쳐왔다. 베이징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계 기업인들이 그동안 "일본 메이커들의 제품이 안팔린다면 우리의 손해도 크겠지만 중국의 손해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던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이같은 배경에 도요타의 중국내 소비량은 이미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개최됐던 광저우(廣州)모터쇼에서 광치도요타의 부총경리인 펑싱야(彭興亞)는 "판매량감소는 도매물량의 감소일 뿐 최종판매량은 그리 나쁜 편이 아니었으며 최근 정상소비세를 회복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반면 이치도요타의 부총경리인 톈충밍(田聰明)은 "광둥지역은 이미 과거 소비세의 70%정도까지 회복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회복세가 50%를 갓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지역간 입장차이를 드러냈다.

일본계 자동차메이커인 마쯔다 역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쯔다의 지난달 판매량은 1만2187대로 전년대비 29.7% 감소에 그쳤다. 과거 일본의 수탈이 심했던 창춘(長春)에 공장을 두고 있는 이치마쯔다는 16.1% 감소했고 충칭(重慶)에 기반을 두고 있는 창안(長安)마쯔다는 2.7% 줄었다. 마쯔다의 올해 11월까지의 누적판매량이 16만9814대로 전년대비 11.3%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도요타는 이와 함께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향을 드러냈다. 도요타중국투자유한공사측은 이날 “이미 현지화 방면에서 개혁을 시작했으며 중국사회와 중국소비자들에게 더욱 큰 공헌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2014년이면 두 곳의 합작회사들과 함께 자주브랜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가 도요타 브랜드가 아닌 중국에서 통용될 독자적인 브랜드를 내놓을 것이며, 이를 통해 현지에 맞는 신차들을 개발할 것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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