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외환 노조, 연말에 다시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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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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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G생명 인수 여부 및 하나고 출연 후속조치 관심사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한동안 정중동(靜中動)의 자세를 보이던 일부 은행 노동조합이 연말로 접어들면서 또 다시 사측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4일 은행권과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ING생명 인수에 대해 국민은행 노조가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또 외환은행 노조는 외환은행의 하나고등학교 지원 취소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국민은행 노조는 KB금융의 우리금융 인수와 매가뱅크 추진에 강하게 반발했었다. 결국 우리금융 인수가 철회됐고, 그 후 국민 노조는 사측과 별다른 갈등을 겪지 않았다.

하지만 국민 노조는 최근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ING생명 인수를 진행할 경우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소수주주권 행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 노조는 ING생명 인수 반대 이유로 △은행업과 보험업 겸영에 따른 시너지 효과의 불확실성 △보험업 자체의 리스크가 그룹과 은행으로 전이될 위험 △향후 보험업의 성장 가능성이 낮다는 점 △인수가격 산정과정이 불투명하고 국부의 해외유출 가능성이 있다는 점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국민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배당받겠다는 계획의 부당함 △ING생명 인수는 KB금융의 미래발전 방향과 기회비용 차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는 점 등을 들었다.

아직 ING생명 인수가 확정되지 않았고 이사회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지만, 만약 인수가 확정되면 노조의 강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 노조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외환은행이 하나고에 257억원을 출연하기로 한 것은 은행법 위반'이란 답변을 들었으므로 당분간 정중동의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환은행 이사회가 아직 하나고 출연과 관련한 대안을 결정하지 않았으므로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외환 노조 관계자는 "하나고 출연 문제와 관련해 당분간 노조가 별다른 대응을 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사회가 금융당국의 결정에 따라 합당한 후속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고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고위 관계자는 "하나고 출연은 이사회에서 결정됐던 것이고, 향후 조치도 이사회에서 재논의 될 예정"이라며 "현재 이사들의 일정을 파악해 이사회 날짜를 잡고 있는 중이며, 어떤 결정이 내려질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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