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10일 전 세계 110개국 164개 공관에서 재외유권자 투표가 일제히 실시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선이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양강구도로 좁혀지면서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재외국민의 표심 향방도 대선의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역대 가장 적은 표차를 기록했던 대선은 지난 1997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붙었던 15대 대선으로 두 후보의 표차는 39만557표(1.6%포인트)에 불과했다.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대결했던 지난 2002년 16대 대선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는 57만980표로 2.3%포인트 밖에 되지 않았다.
투표는 지정된 대사관과 영사관, 출장소 등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할 수 있다.
전 세계의 시차를 고려,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대한민국 분관에서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전 4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투표는 오는 10일 오후 5시(한국시간 11일 정오)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을 끝으로 종료된다.
7일에는 유권자가 200명인 주뉴질랜드대사관 등 31개 공관에서, 앞서 6일에는 우간다·가봉·라고스(나이지리아), 루마니아 등 4개 공관에서, 5일에는 그 밖의 129개 공관에서 각각 투표가 실시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는 전체 재외 유권자인 223만3695명(추청치)의 10%에 해당하는 22만2389명이 등록했다.
이 가운데 주민등록이 없는 영주권자가 19.5%(4만3201명), 주민등록이 있거나 국내 거소 신고를 한 국외부재자(해외주재원, 유학생, 여행객 등)가 80.6%(17만9188명)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재외유권자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재외투표소에 직접 가서 투표용지를 교부받아 기표하는 방법으로 투표하면 된다”며 “신분증은 여권·주민등록증·공무원증·운전면허증·외국인등록증 등 사진이 첨부되고 이름과 생년월일 등으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분증에 기재된 이름과 생년월일 등은 재외선거인명부등에 적힌 내용과 같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재외유권자의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후보자 정보는 공관 게시판,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www.nec.go.kr)와 재외선거 홈페이지, 외교통상부(http://www.mofat.go.kr) 및 각 공관의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