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프로야구제10구단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추진위)는 4일 회의를 열고 전주·군산·익산·완주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주로 부영그룹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이연택 추진위원장이 참석해 부영그룹을 전북 연고 제10구단 창단기업으로 영입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부영그룹은 주택건설 및 임대주택업 전문 기업으로 자산 12조5438억원 규모의 재계 순위 30위 그룹이다.
비금융회사 16개와 금융회사 1개 등 총 17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부영주택을 통해 ‘사랑으로’란 브랜드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안정적 경영을 기반으로 한 외형 확장에도 관심을 가져 지난해에는 무주리조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195억8100만원, 당기순이익 3881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제10구단 창단에 전북과 부영그룹이 가세하면서 수원시-KT간 창단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일각에서는 수원시쪽에 화제성면에서 밀리는 전북이 이슈를 끌기 위해 성급하게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현재 10구단 창단에 의향을 가지고 전북측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공식 참여가 결정된 것은 아니며 빠르면 이번주 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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