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잃어가는 원자재펀드 추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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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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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수익률 고공행진을 펼치던 원자재펀드들의 상승 기세가 한풀 꺾였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원자재 수요가 줄어든데다 달러 가치 상승으로 역의 방향성을 띄는 원자재 가격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도 감안됐다.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들어 원자재펀드 수익률은 -3.39%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7~9월) 수익률이 11.83%인 것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크게 꺾인 셈이다.

특히, 금펀드의 경우 지난 3분기 16.31%로 테마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4분기 들어 -4.09%에 테마펀드 하위권로 밀려났다.

천연자원펀드도 3분기 11.47%로 고수익을 보였으나 4분기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현재까지 4%대 손실이다. 기상이변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농산물펀드도 이 기간 -0.30%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체 개별펀드로도 10월 이후 플러스 수익을 낸 펀드는 없었다. 지난 3분기 글로벌 유동성 공급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집중되며 강세를 보였으나 4분기들어 주춤해고 있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박환일 수석연구원 "귀금속, 곡물, 원자재 등 전반적으로 4분기 들어 약세로 기울었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어 원자재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신흥국의 원자재 소비가 둔화되고 이는 선진국 수출 감소로 이어진다"며 "수출 감소로 선진국 재정 또한 좋지 못한 상황이라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지수펀드(ETF)도 4분기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덱스 은선물(H)'은 3분기 29.51%의 수익률로 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았으나 10월 이후 지난 3일까지 수익률은 -2.99%다. 이 펀드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원자재선물 중에서 은 선물 가격을 기초로 하는 'S&P GSCI Silver TR'지수를 추종한다.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지난 3일 온스당 33.76달러로 10월 이후 2.60% 하락했다.

이외에도 '타이거 금은선물(H)'과 '코덱스 골드선물(H)'도 3분기에 각각 15.74%, 13.7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4분기 들어 각각 3.45%, 3.57% 하락했다.

우리선물 성진호 연구원은 "평년이였다면 연말에 귀금속은 상승세를 보이나, 미국 재정절벽과 관련해 우려감이 커지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초 재정절벽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는 하나 절충하는데 있어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당분간 상승세를 보이긴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원자재 관련 상품 투자에 주의를 요할 것을 당부했다. 신영증권 오광영 연구원은 "원자재시장은 글로벌 수요가 뒷받침될 때 가격이 오른다"면서 "현재 달러 가치 상승으로 약달러에 대비해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빠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긍정적인 전망과 부정적인 전망이 혼재돼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베팅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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