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1월 IT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T수출은 145억2000만달러, 수입은 66억6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78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 상승한 반면, 수입은 2.2% 하락했다.
특히 휴대폰과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 호조로 IT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수출실적 최대치를 보였다. IT흑자 규모는 전체 산업 무역수지 흑자 44억달러의 1.8배에 이른다.
품목별로는 메모리반도체는 부진했으나 휴대폰, 시스템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은 호조세로 나타났다.
휴대폰의 경우 경쟁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를 확대하고, 스마트폰이 유럽 시장에서 3개월 연속 20억달러 수출을 유지하는 등 이번 수출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시스템반도체도 모바일AP,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등 수출 호조로 25억2000만달러를 달성하면서 39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디스플레이패널은 글로벌 가격 안정화, 중국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년동월 대비 6.6% 증가한 28억달러 수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태블릿PC 등 휴대용 컴퓨터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최대 수출액인 2억2000만달러(63.2%↑)를 달성했다. 또 보조기억장치의 수출이 크게 뛰면서 모니터(1억달러), 프린터(6000만달러) 등의 감소폭을 완화시켰다.
TV수출은 수요 부진 및 현지 생산 강화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6.1% 감소한 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75억5000만달러, 21.8%↑), 아세안(16억4000만달러, 19.9%↑), 유럽연합(13억1000만달러, 18.1%↑), 일본(8억8000만달러, 13.7%↑)에 대한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반면, 미국(13억1000만달러, 12.9%↓)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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