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1월 중국 역대 최대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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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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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9만대, 기아차 5만대 사상 첫 돌파, 역대 누적판매 600만대 달성 <br/>현대차 랑동, 기아차 K3 등 올해 출시한 준중형급 신차 판매 실적 견인

지난 11월 26일중국 베이징시 순이구에 위치한 베이징현대 제3공장에서 열린 베이징현대 누계 생산/판매 400만대 달성 기념 행사에서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사진 왼쪽)과 쉬허이(徐和?) 베이징자동차 동사장이 400만번째 생산된 신형 싼타페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아주경제 베이징 조용성 특파원 기자=현대·기아차가 중국 진출 후 역대 최대의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 합자법인)와 둥펑위에다기아(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5일 발표에 따르면 11월 중국 시장에서 각각 9만888대, 5만2099대 등 총 14만2987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월간 판매실적이 각각 9만대와 5만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19만8194대에 달해 전년의 117만 2318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올해 연내 판매목표인 125만대(현대차 79만대, 기아차 46만대)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달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 진출 10년 만에 역대 누적 판매량 600만대(현대차 400만대, 기아차 200만대 동반 달성)를 돌파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같은 판매실적은 현대차 랑동과 기아차 K3 등 중국 자동차 최대 시장인 C차급을 겨냥해 출시된 신차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출시한 현대차 랑동은 첫 달 1만대 판매를 넘어선 데 이어 10월 1만 8207대, 11월 1만 8910대가 판매됐다. 또한 지난 9월 처음 선보인 기아차의 K3 역시 출시 후 두 달만인 11월에 1만 313대가 판매돼 K2와 함께 기아차 판매를 주도할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전망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SUV 차급에서도 현대차 투싼ix와 기아차 스포티지R이 지난 달 각각 1만4580대, 8492대가 판매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신형 싼타페도 투입될 예정으로 SUV 차급에서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판매 성장은 중국시장의 불리한 경영여건 하에서도 품질과 생산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과감한 ‘역발상 경영’을 통해 이뤄낸 것으로 의미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 정부의 대도시차량 등록 대수 제한 정책 확대와 적극적인 중국 토종 브랜드 육성,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16년 2000만대, 2020년 3000만대 규모로 지속 성장이 예측되고 있으며, 정권 교체에 따른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책 실시가 전망되고 있어 자동차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올해 베이징현대 제3공장 완공에 이어 2014년 둥펑위에다기아 제3공장 본격 가동으로 174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으며, 향후 중국 자동차 시장의 양적 성장에서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차 위에둥, 기아차 K5 등 현대·기아차 6개 차종이 중국질량협회 고객품질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르고, 제이디파워사 신차품질조사에서 YF쏘나타, K2 등 3개 차종이 1위를 차지하는 등 품질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내몽골 사막화 방지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중국사회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에도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이 앞다퉈 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새로운 중국 정부가 앞으로 소비자 권익 보호에 더욱 신경을 쓸 것으로 예측된다”며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의 새로운 10년을 맞아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실 있는 성장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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