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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장관, 월드뱅크 강연 "韓 폐허에서 성공적 국가모델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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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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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산업의 발전 경험 월드뱅크에 전수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은 6일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대표적인 국제개발은행인 월드뱅크에서, 한국 산업의 발전 경험에 대해 강연하고, 월드뱅크와 지경부간 개도국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방안 등에 대하여 논의했다.

홍석우 장관은 ‘한국 산업 발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Korean Industries: Past, Present, and Future)’를 주제로 30여분간 영어로 강연 후, 참석자들과 한국의 경험을 개발협력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질의 및 응답 방식으로 토의했다. 이 자리에는 월드뱅크 개발협력 분야 임직원 및 관련기관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월드뱅크는 한국이 섬유·기계·철강·자동차·IT 등 제조업을 육성해 오면서 체득했던 지식(암묵지 포함)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한국의 성공적 산업육성 경험을 개도국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홍 장관의 강연을 요청했다. 지난 10월 서울에서 홍 장관-김 용 총재 간 면담에서 월드뱅크 측이 한국의 산업 발전경험에 대한 세미나 개최를 지경부측에 요청한 것.

홍 장관은 세미나 강연에서, 6.25 전쟁 후 폐허가 된 한국을 보고 맥아더 장군은 “100년이 지나도 회복이 어렵다”고 했고,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 찾기” 라는 이야기를 듣던 한국이 지금은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산업과 기업을 일궈낸 성공적 국가개발 모델이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장관은 철강·원전·IT·문화 등 발전 단계별 수출 선도산업 육성, 안정적 시장경제 메커니즘 정착, 인력·제도 등 기존 산업기반의 효율적 활용이 경제성장의 성공적 밑거름이 됐음을 분야별로 상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개발경험의 공유를 통한 국가간 ‘파이 키우기’협력이 향후 국제경제의 안정적 성장기조에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면서, IT융합·녹색·탄소 등의 미래 성장 동력 분야에서 개발경험과 자본이 성공적으로 함께 하는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 구축을 월드뱅크에 제안했다.

강연에 앞서 홍 장관은 김용 총재와 면담을 갖고, 일반적인 경제정책 외에, 개도국의 구체적인 개별산업 육성을 위해 지경부와 월드뱅크가 공동 프로그램을 모색·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지경부 및 관련기관의 경험과 노하우를 월드뱅크의 개도국 개발지원 프로그램과 지속적으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 했다.

또 산업별 발전경험과 월드뱅크의 정보·자본·인력을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대 개도국 개발 프로그램을 공동 연구·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향후 실무적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홍 장관은 스티븐 추 미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클린에너지 R&D 등 미래 에너지기술 개발 및 셰일가스 등 비전통에너지 분야에 대한 양국간 협력 지속 및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양측은 ‘한미 에너지실무협의회’ 등 양국의 에너지분야 협력채널이 원활히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2011년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한미 클린에너지 공동R&D 이행약정’이 본격적인 공동연구 프로그램 발굴 단계에 접어든 것은 양국간 에너지협력의 최대 성과라는 점에 의견을 함께했다.

이와 함께 최근 미래 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는 비전통 에너지인 셰일가스의 개발 및 도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의 향후 협력 의지를 상호 확인했다.

홍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은 LNG를 대규모로 수입하는 국가들 중 미국과 FTA를 체결한 유일한 국가로서 양국간 천연가스 분야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기업간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해 천연가스 분야에서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한국은 세계 2위 LNG 수입국이자,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로서 협력 확대 기반이 충분한 만큼, 가시적 협력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에너지부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홍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 재선 후 미국을 방문한 첫 한국의 경제장관으로, 이날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월드뱅크 세미나, 7일 한미 투자협력 포럼, USITC 위원장 면담 등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한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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