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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시를 가다> 동남아로 가는 경제 요충, 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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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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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민족박물관 전경. 전통화 현대가 공존하는 난닝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난닝 대표 관광명소다.
아주경제 난닝(광시) 임방준 기자= "음악으로 벗이 되고 음악으로 정을 나눈다(以歌會友, 以歌傳情)"는 문화의 도시, 아세안 동남아 국가 및 중국 화난(華南), 시난(西南) 경제권의 접점에 위치한 글로벌 경제도시 난닝(南寧). 난닝의 자유분방함과 경제적 활기, 동남아 문화와 전통이 공존하는 이색적 풍경은 방문단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난닝은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2004년 가을 '제1회 중국-아세안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아세안 각국과 문화,경제방면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광시의 대표도시다. 난닝 시가지 곳곳에 스며있는 소수민족의 전통적 색채, 동남아 각국의 흔적, 현대화된 도시의 모습은 '전통과 국제화의 공존'이라는 난닝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문화 융합의 도시, 난닝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명소라면 바로 광시 민족박물관이다. 광시민족박물관은 민족 전통악기인 동고(구리로 만든 북)의 형상을 본따 지어졌으며 동고가 난닝 등 중국 광시성과 동남아 국가에 비교적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동남아 각국과 중국간의 유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물관 내부에는 중국의 좡(壯)족, 후이(回)족, 마오난(毛南)족 등 12개 거주 소수민족의 생산, 생활방식을 보여주는 소품과 장신구, 수공예품을 전시해 다채로운 문화색채를 드러내고 中-아세안 전시실을 따로 마련해 중국과 아세안 각국 문화교류의 성과와 앞으로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담아냈다.

광시규획관에는 현대화된 난닝의 발전과정과 성과를 잘 전시하고 있다. 광시규획관은 지금까지 난닝이 거둔 경제적 수확과 미래의 청사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놓은 공간으로 특히 ’광시 북부만 경제개발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발전전략 소개가 눈길을 끈다. 난닝-베트남 하노이 철도에 관한 소개도 흥미롭다. 이 철도는 2009년 1월 1일에 개통됐으며 올해 상반기이용 승객수가 2만명을 넘어 중국- 아세안 인적교류의 선봉열차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난닝의 도시개발계획 중 하나인 상업지구 조성의 결과물, 쇼핑센터 완샹청(萬象城)도 빼놓을 수 없는 난닝의 명소다. 이곳에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는 물론 전통문화 관련 상점, 태국, 베트남 음식점 등 다양한 업소들이 빼곡히 들어서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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