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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성장 속 상처남긴 소셜커머스, 내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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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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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올해 달력도 이제 한 장 남았다.

업체별로 내년 사업계획 구상에 바쁜 시즌.

잘했던 점은 더 강화하고 부진했던 분야는 보완해 새로운 한 해 농사를 준비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소셜커머스 업계는 골치가 아프다.

올해 매출액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소비자 신뢰는 뒷걸음질쳤기 때문이다.

소셜커머스 시장조사업체 다원데이에 따르면 상위 4개 업체의 올해 매출액은 약 1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2년 전 지역 음식점 할인 위주로 출발했던 국내 소셜커머스가 일반상품 판매와 각종 여행·문화상품까지 아우르며 대표적인 판매 채널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처럼 단기간에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이루다보니 부작용이 속출했다.

쿠팡은 올해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허위·과장 광고로 두 차례 시정요구와 함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미국 한 경제지의 정보기술 업체 가치평가 결과를 두고 경쟁사인 티켓몬스터(티몬)와 다툼을 벌였다.

악성 애드웨어를 활용한 광고 활동으로 티몬으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아울러 중하위권 업체들은 높은 할인율로 상품권을 판매하고 배송을 완료하지 않은 채 잠적하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 소비자들의 피해가 이어졌다.

이처럼 상하위권 가릴 것 없이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신뢰할 수 없는 영업 행태를 보이다 보니 소비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국내 사정이 이런 가운데 원조 격인 미국의 소셜커머스 기업들도 흔들리고 있다.

최근 연이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진 티몬의 자회사 리빙소셜은 실적 저조를 이유로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루폰도 기업공개 이후 주가가 폭락하며 최고경영자 교체설까지 나돌았다.

소셜커머스는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을, 판매자에게는 홍보 수단을 제공하는 유용한 판매 채널이다.

그간의 성장 속 부족한 점을 어떻게 보완해 신뢰를 만회할지 소비자들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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