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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 이해리(가운데)와 더씨야. 코어콘텐츠 제공 |
데뷔곡 '내 맘은 죽어가요'로 소리바다 음악차트 1위까지 차지한 더씨야는 두번째 발표곡 '독약'으로 온라인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오후 4시경 멜론차트에서 '독약'은 14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데뷔한 걸그룹 중에 가장 높은 순위다. 아이돌 데뷔가 홍수를 이룬 2012년 온라인 차트 100위권에도 못들고 사리진 그룹이 거의 대부분인 것을 감안하면 더씨야가 얼마나 선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처럼 더씨야가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바로 일렉트로닉 댄스에서 벗어나 감성 발라드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댄스에 질린 대중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줬다. 가창력이 탄탄한 다비치의 이해리가 피처링에 참여한 것도 또 다른 흥행요인이다. 데뷔 이후 호흡을 맞춘 이단옆차기가 더씨야의 그룹적 특성을 잘 살려낸 곡을 만들었다는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이처럼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더씨야는 데뷔 후 연타석으로 안타를 쳤다.
하지만, 성공의 요인은 바로 멤버 개개인의 탄탄한 실력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송민경은 2010년 뮤지컬 '비처럼 음악처럼' 2기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뮤지컬은 노래와 춤 그리고 연기가 복합된 장르다. 몸풀기만 해도 녹초가 될 정도로 강인한 체력을 요구한다. 송민경은 뮤지컬 주인공으로 노래와 연기 더불어 춤까지 2시간씩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내공을 키웠다. 성유진은 백지영과 아이유의 노래 가이드 보컬을 맡았던 가창력의 소유자다. 데뷔전 청소년 가요제를 비롯한 각종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성유진은 보컬트레이너로 활동한 바 있다. 오연경 역시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앨범에 참여할 정도로 가창력을 갖춘 인물이다.
이처럼 더씨야는 철저히 노래실력에 초점을 맞춰 탄생한 걸그룹이다. 이는 기존 아이돌그룹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한편, 더씨야는 다비치 이해리와 함께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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