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폭탄주 문화의 등장과 여성 고위험 음주군의 증가도 눈에 띄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중인 만 15세 이상 남녀 20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조사대상 3명중 1명은 지난 1년 간 한번 이상 폭탄주를 마신 적 있다고 답했다.
특히 청소년층인 10대에서도 22.7%가 폭탄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탄주를 마신 대상자 중 97.0%는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일명 소폭을 1회 평균 4.1잔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폭탄주 선호 이유로는 알코올 도소가 높은 술보다 마시기 편하고, 짧은 시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음료의 인기는 폭탄주 문화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고 카페인 에너지음료를 소주나 양주 등과 함께 폭탄주 형태로 마시는 비율은 전체 조사대상의 1.7%로 나타났다.
에너지폭탄주를 경험한 사람은 20대가 9.6%, 10대가 1.1%였다.
에너지폭탄주 형태는 에너지음료+소주가 52.9%, 에너지음료+위스키가 41.2%였으며, 1회 평균 에너지 폭탄주를 마신 잔 수는 5잔이었다.
여성 고위험 음주군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의하는 고위험음주군은 남성이 소주 8잔(알코올 60g)·여성이 소주 5잔(알코올 40g)이다.
하지만 지난해 여성의 고위험 음주 비율은 주 1회 이상이 14.3%에서 18.1%·주 2회 이상도 7.7%에서 11.1%로 증가해, WHO가 제시하고 있는 적정 권장 섭취량보다 더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음주 전 물을 섭취하거나 식사와 함께 음주한다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어서, 일반적인 건강한 음주습관 실천은 미흡하거나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