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은 7일 중국 롄자(鏈家)부동산 통계를 인용해 지금까지 완커(萬科)·바오리(保利)·헝다(恒大) 등 중국 대형 부동산기업 9곳이 1~11월 주택판매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총 주택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9% 급증해 4275억6000만 위안(약 74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9개사의 지난 해 전체 주택판매액보다도 무려 14.1% 많은 수준이다. 또한 이 중 7개사는 이미 올해 판매목표치를 조기 달성했다.
구체적으론 우선 헝다가 11월 주택판매액이 117억9000만 위안, 판매면적이 198만100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0.8%, 1100.6% 급증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헝다부동산은 1~11월 총 846억3000만 위안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판매목표치인 800억 위안을 조기 돌파했다.
중국 부동산업계 1위인 완커 역시 지난 11월 주택판매액과 판매면적이 각각 171억3000만 위안, 143만6000㎡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5.66%, 43.02% 늘면서 올 들어 월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완커의 1~11월 누적 판매액은 이미 1000억 위안을 훌쩍 넘어선 1271억5000만 위안에 달했다. 완커는 연내 누적판매액 1400억 위안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뤼디(綠地), 중하이(中海) 등 여타 대형 부동산기업도 1~11월 누적판매액이 900억 위안 가까이에 달하면서 연내 1000억 위안 매출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롄자부동산 시장연구부 장쉬(張旭) 연구원은 “지난 해 ‘엄동설한’을 보냈던 것과 달리 올해 부동산 기업들이 자금 사정도 호전된 데다가 연말 집값이 들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위안(中原)부동산시장연구부 장다웨이(張大偉) 총감은 “대형 부동산업체들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이들이 향후 집중적으로 토지를 사들일 것인 반면 중소 부동산기업들은 여전히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보유한 땅을 내다팔며 중국 부동산 업계 양극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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