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이 운집한 이 행사에서 김 여사는 “문재인 후보가 지방 일정 때문에 오늘 이 귀한 자리에 오지 못해 대신 왔다”며 문 후보의 인사말을 대독했다.
그는 먼저 “복지국가를 향한 여러분의 열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사람이 먼저인 세상, 복지국가를 만드는 것이 바로 우리 모두의 꿈이며 물러설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건강보험·고용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 등 5대 보험을 통해 복지국가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지난 5년 MB 정부 하에서 위태로웠던 복지국가의 기둥을 다시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문 후보가 추구하는 복지국가는 종사자의 복지로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의료비 100만원 본인부담 상한제’ 등 생활비 지출을 줄여 ‘필수 생활비’ 절반의 시대를 만들고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확대 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장애등급제 폐지, 성평등한 세상, 아동인권 등과 관련한 공약도 발표했다.
끝으로 김정숙 여사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 즉시, ‘제1차 복지국가 5개년 계획’을 추진해 2차, 3차로 이어가 국민들의 삶을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꾸겠다”며 “‘사람이 먼저인 세상’, ‘복지국가의 문’이 열리는 새해가 될 수 있도록 지지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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