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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野 구태 정치 논할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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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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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8일 야당의 정치 연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대규모 합동유세에서 "지금 야당을 보면 정책도, 이념도 다른 사람들이 오직 권력을 잡기 위해 손을 잡았다"며 "민생정책부터 대북정책까지 전혀 다른 사람들이 오직 박근혜만 떨어뜨리기 위해 뭉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민생보다 싸움이 정치의 중심이 될 것이고,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민생은 도탄에 빠질 것"이라며 "민생이 아니라 단일화와 같은 정치공학에 의존하는 후보로는 결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가 30년만에 호황을 맞을 때에도 민생을 파탄에 빠뜨린 중심 세력 사람들이 어떻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며 "또다시 참여정부시대의 고통과 혼란이 되풀이 되는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금 야당은 새정치와 구정치를 얘기하고 있는데 정말 어이가 없다"며 "허구한날 단일화를 이루면서 선거 때마다 정책연합이니, 뭐니 하면서 1회용 선거기구를 만들었는데 선거가 끝나자마자 합의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잊어버리고 분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야권은 또 국민연대라는 기구를 만들었는데 국민의 삶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들만을 위한 정치, 정치적 이해관계, 표만 생각하는 그런 정치야말로 우리가 추방해야 할 구태정치"라며 "대통령이 분열과 갈등의 장본인이 되는 역사의 후퇴를 막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후보의 합동유세에는 이인제·정몽준·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과 김무성 선대본부장, 서울 48개 지역 책임자와 박 후보 지지자, 시민 등 약 1만5000명(경찰추산)이 참석했다.

박 후보를 보러온 지지지들이 몰리면서 광화문 일대 카페는 전석이 만원되는 진풍경이 연출됐으며, 붉은 목도리를 착용한 지지자들로 광화문 일대는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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