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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급증..4집 중 1집이 혼자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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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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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혼자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네 가구 중 한 곳이 ‘나홀로 가구’ 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28세에, 여자는 26세와 79세에 혼자 사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초사에서 나타난 1인 가구 현황과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10년 전(2000년)보다 191만8000가구(86.2%) 증가한 414만2000 가구로 집계됐다.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로, 일반가구 대비 1인가구 비율은 2010년 23.9%로 10년 전보다 8.4%포인트나 증가했다. 1인 가구 규모는 10년 전(222만 4000가구)에 비해 191만8000가구(86.2%) 증가했는데, 남자가 97만9000가구(103.6%) 늘어 여자 (93만8000가구, 73.3%) 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성별 및 연령별 비율을 보면, 남자는 혼인 직전인 28세(17.3%)에서 정점을 이루다가 점차 감소하는 모습이다. 반면, 여자는 26세(13.0%)에서 1차 정점에 달한 후, 혼인으로 감소했다가 사별로 점차 증가해 79세(36.9%)에 2차 정점을 보이는 쌍봉 패턴이다.

10년 전에는 이러한 1인 가구 비율 정점이 남자는 27세(10.8%), 여자는 1차 정점이 24세(7.3%), 2차 정점이 75세(26.7%)였다. 따라서 2010년에는 남자는 정점이 1살이 늦춰지고, 여자는 1차 정점이 살, 2차 정점이 4살이 늦어진 것이다.

생애주기로 보면 1세 미만 남자의 40.1%는 3인 가구에서, 36.7%는 4인 가구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세 미만 여자는 40.3%가 3인 가구에서, 37.0%가 4인 가구에서 출생했다.

남녀 모두 18세 이후 취학이나 취업 등으로 급격하게 1인 가구가 될 확률이 증가하는데, 남자는 28세(17.3%) 여자는 26세(13.0%)에서 정점에 달했다. 이후 혼인으로 2인 가구가 되는 비율은 남자는 30세(23.3%), 여자는 29세(23.4%)까지 늘고, 자녀 출산으로 3인 가구와 함께 특히 4인 가구가 급증했다.

자식들이 취업과 취학, 혼인으로 출가하면서 남자 43세, 여자 40세 이후부터 점차 3인 및 4인 가구는 감소하고 부부만의 빈둥지가 증가했다. 이러한 빈 둥지는 남자는 76세에 정점(56.3%)에 이를 때까지 계속 되며 이후는 감소하고, 여자는 64세(44.8%)까지 늘었다.

남자는 76세 이후 2인 가구가 될 확률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는 사별 등으로 1인 가구가 되거나, 다른 가족과 다시 합쳐 3인 이상 가구로 되기 때문이다. 반면, 여자는 76~86세 기간 중에는 3분의 1이 1인 가구로 혼자 살다가 90세 이상 고령이 되면 가족과 재결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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