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서는 1988년 ITRs 규칙 제정 이후 자유화, 민영화된 통신시장 환경을 규칙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서비스 품질제고와 국제 요금 정산 등 통신관련 개정사항은 회원국 간에 큰 이견 없이 채택됐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인터넷 이슈가 ITU 뿐만 아니라 OECD, 사이버스페이스 총회, ICANN 등 다른 국제기구에서 다양한 형태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에 다루지 못한 인터넷 이슈들을 내년 서울 사이버스페이스 총회, 2014년 부산 ITU 전권회의 등에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WCIT-12 회의에서 인터넷 이슈와 관련된 ITRs 개정에 대한 만장일치 합의는 나오지 못했다.
이는 선진국와 개도국 간 입장 차이 때문이다.
회의에 참석한 151개국 중 89개국이 ITRs 개정안에 최종 서명했으며 미국, 영국, 스웨덴, 호주 등 20여개 국가는 인터넷 관련 이슈는 ITU에서 다뤄질 사항이 아님을 주장하면서 최종서명에 불참했다.
방통위는 국내법에 배치되는 내용이 없고 우리나라가 2014년 ITU 전권회의 의장국인 점 등을 고려해 최종 서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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