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광둥(廣東)성 서기에 후춘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서기가 임명됐으며, 후춘화의 뒤를 이은 네이멍구 서기에는 왕쥔(王君) 산시(山西)성 성장이 임명됐다.
또 저장(浙江)성 서기에 샤바오룽(夏寶龍) 저장성 성장을, 산시(陝西)성 서기에 자오정융(趙正永) 산시성 성장을, 지린(吉林)성 서기에 왕루린(王儒林) 성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밖에 구이저우(貴州)성 성장 후보로 시진핑 총서기와 가까운 인물로 알려진 천민얼(陳敏爾)을 지명해 사실상 성장으로 임명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산시성 인민대표상무위원회에서는 19일 네이멍구 당서기로 임명된 왕쥔 성장 후임으로 리펑(李鵬) 전 총리의 아들인 리샤오펑(李小鵬) 산시성 당부서기를 대리성장에 임명했다.
1963년생인 후춘화 서기는 쑨정차이(孫政才) 충칭(重慶)시 서기와 함께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를 이을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후서기는 1983년 베이징대학 졸업과 동시에 공산당에 가입했으며 오지인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에 자원해 가서 일했다. 이후 1997년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를 거쳐 2006년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에 올랐으며 허베이(河北) 성장 등을 역임했다. 후 서기는 43세 최연소의 나이에 정부급(正部級)관원이 됐다.
1952년생으로 톈진(天津) 태생인 샤뱌오룽은 톈진시 부시장, 저장성 부서기와 대리 성장, 성장을 지내고 이번에 서기로 승진했다.
산시성 서기에 발탁된 자오정융은 1951년 안후이(安徽)성 출신으로 안후이성 정법위원회 서기, 안후이성 공안청 청장 등의 경력을 쌓았으며 산시성 부성장, 성장을 거쳤다.
왕루린은 1953년 허난(河南) 출생으로 주로 지린성에서 관료생활을 하면서 2010년부터 지린성 성장을 지냈다.
천민얼은 1960년생 저장(浙江)성 주지(諸暨) 출신으로 저장성 부성장, 구이저우성 부서기를 역임했다. 과거 시진핑이 저장성 당서기로 있을 때 저장성 당선전부장을 역임한 인물로 시진핑 총서기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올해 54세인 리샤오펑은 중국 화베이전력 국유전력기업, 연구소 등에서 약 26년 간 근무하다가 지난 2008년부터 산시성 부성장을 맡았다. 지난달 열린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중앙후보 위원 171명 중 꼴찌로 당선됐다.
중국은 지난 11월 열린 18차 당대회 이후 한 달 여간 잇따라 각 지역별 수장 인사를 단행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중국 쓰촨성·산시성 ·지린성·저장성·푸젠성·광둥성·네이멍구자치구 등 7개성과 상하이·톈진· 충칭 등 3개 직할시 등 총 10여개 지역 수장이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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