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전국 41곳에서 무상분석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의뢰받은 1266대에서 채취한 연료 가운데 16건이 이상시료로 확인됐다. 이를 토대로 역추적 단속을 펼쳐 가짜석유를 판매하던 6개 주유소를 적발했다.
특히 서비스행사 실시 대비 적발률이 14.6%(6업소, 41회)에 이르는 등 단속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단속 절차는 운전자가 연료분석을 의뢰하면 차량 내 연료를 직접 뽑아내 현장에 설치된 이동시험실에서 가짜여부를 바로 확인해준다. 이후 이상시료가 확인되면 현장에 대기 중인 단속반이 역추적을 통해 해당 연료를 판매한 주유소에 대한 단속이 벌어진다. 역추적 단속에 실패할 것에 대비해 간헐적으로 가짜석유를 판매하는 해당 업소에 대한 꾸준한 감시활동도 펼친다.
실제로 석유관리원 단속반은 6개월간 끈질긴 감시끝에 지난 14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Y주유소가 가짜경유를 판매하는 현장을 적발했다. 해당 업소는 지난 7월 시행한 무상분석서비스 행사 당시에는 정상경유를 팔고 있어 적발되지 않았다.
강승철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단속 성과는 조금이라도 가짜석유 판매가 의심되면 끈질긴 추적으로 반드시 잡아낸다는 석유관리원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측은 내년부터 이동시험실차량 1대를 늘여 서비스를 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무상분석서비스를 의뢰한 고객에게 ‘가짜석유제품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장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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