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원달러 예상환율 1030~109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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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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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외환선물은 22일 내년 원달러 환율이 1030원에서 1095원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외환선물 정경팔 팀장은 “내년 글로벌 달러는 상대 통화별로 다른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이 재정절벽 위기만 넘긴다면 선진국보다 빠른 경제 회복이 예상돼 펀더멘털성 달러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 팀장은 “물론 펀더멘털성 달러 강세는 유로화나 엔화 등 선진국 통화에 대한 반응”이라며 “아시아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로캐리트레이드나 앤케리 트레이드를 통해 아시아 통화 강세가 점쳐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 유로캐리트레이드는 호주 금리 인하 또는 중국 경제 제한적 반등 가능성으로 활발한 움직임은 어려울 것이라고 정 팀장은 예상했다. 앤캐리트레이드 규모 역시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된 달러엔 상승속도가 완만한 점을 보면 예상보다 영향이 작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두 환율변수 모두 내년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란 얘기다.

내년 환율의 기본적 하락추세를 점치는 배경은 경상수지 흑자, 위완화 절상 영향 때문이다. 단, 당국의 환율 개입 시점과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 유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 팀장은 “원화와 해외 통화에 대한 당국의 개입 기준이 미국 대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원달러 하락 속도를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라며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미국 앙적완화 조기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면 원달러 하락세도 제한되고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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