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 김유진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조8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1% 증가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1182억원으로 46.61%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TV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김유진 연구원은 “과거 LG전자의 주가가 TV나 가전부문의 수익성보다 휴대폰 부문의 추이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 또한 TV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경기침체 등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처리용 마케팅비용 증가라는 점에서 동사의 펀더멘털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차별화가 어려운 시기에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줬던 업체가 LG전자”라며 “애플의 저가형 아이폰이 출시되는 경우 단기적으로 LG전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저가형 아이폰과 기존 아이폰의 차별화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는 경우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연말까지 북미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시장점유율)를 잡은 후 글로벌 제품으로 트렌드를 차별화할 수 있는 휴대폰이 나올 때가 LG전자의 재성장의 시기”라며 “2013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인 7만5418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 주가는 동사의 영업이익이 아닌 북미시장 스마트폰 점유율만으로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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