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전 사장 "인사청탁 좌시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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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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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폭 행보'...핵심 보직 절반 교체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발빠른 보폭을 보이고 있다. 발빠른 조직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잡고 일찌감치 체질개선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복안이다. 또 내부적으로 만연한 인사청탁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24일 한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오전 본사 처·실장과 1차 사업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직후 "인사를 앞두고 연락을 많이 받았지만 사전에 경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따로 불이익을 주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인사 청탁자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셈이다.

조 사장은 "인사 결과를 억울하게 생각하는 보직자도 있겠지만 6개월 정도면 대부분 파악이 가능하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 사장은 지난 17일 오후 늦게 취임한 뒤 다음날 바로 승진 인사를 발표하며 광폭 행보를 걸었다. 또 본사 처(실)장 및 1차사업소장의 절반 이상인 60% 가량을 교체함으로써 체질개선에 대한 신임사장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인사이동은 한전의 핵심가치인 전력수급 안정에 역점을 두는 한편, 성장성·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해외사업에서의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를 이루기 위한 인력배치라는 것이 한전의 설명이다.

세부 인선기준을 보면, 우선 본사 처(실)장의 경우, 유연한 사고와 기획력, 창의력 및 빠른 실행력을 겸비한 인재들을 발탁했다.

전력수급 안정 부분에서는 전국의 전력수급을 총괄하는 전력수급 실장을 유임시켜 전력수급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지역별 전력공급 서비스를 책임지는 지역본부장의 경우, 다양하고 폭넓은 업무수행을 통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한편, 대규모 공단지역이 위치한 수도권 외 지역의 경우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본부장 교체를 최소화했다.

지역별 송변전 설비 공사를 책임지는 개발사업소장의 경우, 송변전 또는 설계·시공분야 전문가를 선발했다.

조 사장은 지난 20일 과천정부청사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한전에서)할일이 더 많은 것 같다"며 향후 한전의 혁신경영을 예고했다.

조 사장은 또 취임 소감 등 일문일답을 요구하는 기자들에게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꼭 자리를 만들겠다"며 자리를 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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