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등 현지 언론은 중국 인구 및 가족계획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12~2013년 중국 남녀 혼인 및 연예관 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혼 인구의 남녀 성비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30∼39세의 미혼 남성의 수가 1195만명인데 반해, 같은 연령대의 미혼 여성 인구가 582만명에 불과해 신부감 찾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또한 18∼25세 여성의 70%가 자신보다 나이가 10살 내외가 많은 남성을 배우자로 삼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상대방의 경제력에 대해 중국 여성들은 남성의 월수입이 5000위안(약 86만원) 이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저 소득 기준은 여성의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져 '80허우'(1980년대 출생자)는 6000위안 이상, '70허우'(1970년대 출생자)는 7000위안을 제시했다.
또 중국 여성의 52%는 결혼대상 남자가 반드시 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11%는 남자가 집과 자동차 둘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중국의 이혼율이 빠르게 증가해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13년간 이혼한 부부가 연평균 7.5%늘어났으며, 올해 이혼율이 2.29%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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