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미계약 물량은 당첨자의 개인사정으로 계약을 포기한 것이 많다. 때문에 입지여건이 떨어지는 신규분양단지나 오랫동안 미분양상태로 남아있는 단지들보다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내집마련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입지, 분양가 등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며 “요즘 같은 불황에 청약경쟁률이 높았다는 것은 실수요자들의 검증을 한차례 통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 인기지역이었던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원, 한화건설, 계룡건설, 금성백조 등 4개 업체가 분양한 2차 동시분양 잔여물량을 눈여겨 볼 만 하다. 지난 11월 합동·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인 이 단지들은 저렴한 분양가와 커뮤니티시범단지 내에 위치한 우수한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4개 단지는 순위내 평균 2.7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총 29개 주택형 중 15개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또 분양한지 한 달만에 80~90%대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KTX 복합환승센터와 상업·업무·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공립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 등 총 7개의 교육시설을 모두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단지 중앙에 20만8000㎡규모의 중앙근린공원을 갖추고 있다.
한양은 지난 10월 말 세종시 1-1생활권 M3블록에 공급한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그린’ 미계약 물량을 분양 중이다. 인근에 국제·과학고 및 초등학교 5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 등 총 8개의 교육시설이 들어서 세종시 명문학군으로 꼽힌다. 또 32만여㎡의 넓은 면적에 조성되는 고운뜰 근린공원이 단지와 맞닿아 있다. 단지 주변에 주민들을 위한 주민센터 및 체육시설을 비롯해 문화의 집,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등의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된다. 청약 당시 평균 2.05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 1층 지상 29층 6개동, 총 463가구로 전용 59㎡ 171가구와 84㎡ 292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초 분양한 재개발아파트 ‘부산 명륜2차 아이파크 1,2단지’의 미계약 물량 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이 단지는 부산 동래구 명륜동 소재 명륜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지하 4층 지상 30층 23개동 총 2058가구(전용 59~126㎡)로 이뤄졌다. 일반분양물량 1269가구 모집에 1만578명이 몰려 8.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명륜동 일대는 ‘부산의 8학군’이라 불릴 만큼 교육환경이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인근에 동래사적공원이 위치해 쾌적성이 우수하다. 분양가도 3.3㎡당 평균 900만 원대 초중반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다.
대우건설은 지난 9월 대구 북구 복현동 일대에 공급한 ‘대구 복현 푸르지오’ 총 1199가구(전용 59~122㎡)의 미계약 물량을 분양 중이다. 청약당시 803가구 모집에 2626명이 몰려 평균 3.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8개 타입 중 4개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단지 반경 1km이내 총 14개의 초·중·고교 및 대학교 등이 위치한다. 지하철 1호선 큰고개역이 약 800m 거리다. KTX 동대구역과 대구국제공항이 인접하며 국도4호선과 연계한 북대구IC, 팔공IC를 이용해 대구시외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편리하다.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의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총 1569가구(전용 59~124㎡)는 청약당시 평균 1.91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이 마감된데 이어 초기 계약률도 90%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전용 85㎡ 초과 주택형은 100% 계약이 마감됐다. 고잔신도시에서 7년만에 공급되는 마지막 물량으로 지하철 4호선 고잔역과 중앙역을 도보로 15분에 이용할 수 있다. 홈픔러스, 이마트, 롯데백화점, 고려대안산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양지초·중, 슬기초, 고잔고 등의 교육시설과 안산호수공원, 안산천, 별빛광장, 고장공원 등의 녹지시설이 풍부하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 S-1블록 일대에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센트럴 자이’ 총 850가구(전용 84~101㎡)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순위내 청약에서 평균 1.2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으며 현재 90%에 이르는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과 인천터미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농산물도매시장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또 인근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미추홀 도서관 등 주민공동시설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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