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서울의 연간 2000TOE(석유환산톤) 이상 에너지 다소비 건물 413개 중 19개는 대학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학의 총 에너지소비량은 18만1211TOE 규모였다.
TOE는 에너지원의 발열량에 기초해 이를 석유 발열량으로 환산한 것이다. 1TOE는 1000만kcal에 해당한다.
조사 기간 서울의 건물부문 에너지 소비량(발전과 산업 제외)이 큰 대학들 중에서는 서울대(전체 1위), 고려대(〃 14위) , 연세대(〃 15위)가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한양대(전체 18위)와 이화여대(〃 24위)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국립교육기관인 서울대는 고려대의 2배가 훨씬 넘는 연간 3만7375TOE 에너지를 사용, 정부의 에너지 절약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07~2011년 서울시 전체 에너지소비량은 -1.81% 수준에 머물렀지만 시내 대학은 오히려 32% 가량 늘어났다는 게 연구원측 설명이다.
이창현 서울연구원장은 "여타 건물에 비해 대학의 에너지소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각 대학들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저탄소 그린캠퍼스 조성 및 활성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연구원은 이날 오후 각계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대학의 에너지소비 실태를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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