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재형저축 경쟁'…지주계열 저축은행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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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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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 과열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도 경쟁에 뛰어 들었다.

저축은행의 재형저축 금리는 최대 4.9%로 시중은행보다 높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과열경쟁 억제와 업계의 낮은 신뢰도를 감안했을 때 저축은행이 재형저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 KB, BS저축은행 등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지난 18일부터 재형저축 판매를 시작했다.

하나저축은행은 기본금리 4.5%에 우대금리 0.4%포인트를 얹어 최고 4.9%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급여이체 0.2%포인트 △3년간 보통예금 평잔 100만원 이상 등이다.

KB저축은행도 기본 4.5%에 우대금리 0.3%포인트를 얹어 최고 4.8%를 제공한다. 우대금리 조건은 △총 급여 3000만원 이하에 종합과세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근로자 0.2%포인트 △정기 예·적금 300만원 이상 0.1%포인트 등이다.

BS금융지주 계열사인 BS저축은행은 타 은행과의 차별화를 위해 기본금리 4.7%의 재형저축을 출시했다. 우대금리 없이 기본적으로 4.7%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하나저축은행의 경우 출시 첫 날 90좌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뒀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문의가 폭주하거나 창구가 붐비진 않았다.

아직까지 저축은행에 대한 예금자들의 인식이 제고되지 않았고, 금융당국이 최근 재형저축에 대한 과열경쟁을 제한해 시중은행의 재형저축 첫 출시때보다는 열기가 뜨겁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재형저축을 처음 출시했을 당시에는 예금자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금융당국이 과열경쟁 자제를 요구하는 등 분위기가 잠잠해진 후 저축은행의 상품이 출시되다 보니 생각보다 수요가 많진 않다"고 말했다.

수신이 넘쳐도 투자할 곳이 없는 저축은행업계의 현 상황도 문제다. 이 관계자는 "예금이 들어와도 돈을 굴릴 곳이 없는 상황이라, 장기 예금상품인 재형저축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지주 계열 외의 저축은행들도 이달 안에 재형저축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은행들은 해당 상품에 대한 전산망 구축 및 금리 등을 검토중이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주 계열인 경우 전산망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지만 타 저축은행들은 작업에 상당히 시간이 소요된다"며 "금리의 경우 은행별로 다르겠지만, 지주 계열 저축은행 수준으로 맞추게 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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