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창조금융의 핵심인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단계별 금융지원책들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 그동안 금융기관들이 나름대로 중소기업을 지원해왔지만, 최근 단계별 지원방안이 한층 구체화되는 중이다.
무엇보다 정책금융기관들이 적극적이다. 산업은행은 기술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지식재산권(IP)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장단계별로 △초기 창조·혁신기업에 'IP구입자금대출' △벤처·중소기업에 'IP담보대출' △중소·중견기업에 'IP펀드'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IP구입자금대출은 기업당 최고 1억원 이상, IP구입금액 80% 내에서 이뤄진다. IP 담보대출은 IP를 정식 담보로 인정해 주는 것으로, 부동산담보 없이 최대 2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IP담보대출은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다. IP펀드는 지난달 중소기업 2개사의 특허권을 대상으로 70억원 투자가 이뤄진 바 있다.
수출입은행도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을 △수출초보기업 △수출중견기업 △히든챔피언기업으로 분류하고, 각 단계별로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수은의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초보기업은 연간 수출실적의 최대 100%(종전 70%)까지 대출한도가 늘어나고, 이전보다 0.5%포인트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잠재수출기업 △국내복귀기업 △공동구매기업 △창조형서비스기업 등으로 구분해 총 2조원 규모의 보증지원에 실시한다.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기술·산업융합특례보증'을 통해 성장단계별 지원에 나선다.
△기술 발굴·도입 단계 △연구개발 단계 △사업화 단계 △사업화 이후 제품 양산단계 등으로 구분해 맞춤화된 전문 기술평가를 통한 융합기술의 사업타당성, 경제성 등을 평가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 역시 성장단계별로 대출상품을 세분화했다. △창업 및 신설 단계를 위한 지원(청년창업지원보증대출, 신한챌린저 신설법인대출) △연구개발 및 수출 등 성장 단계를 위한 지원(연구개발 우수기업대출, 신한 파이팅 수출지원대출) △일자리 창출 등 성숙 단계를 위한 지원(새희망 일자리 만들기 대출) 등이다.
정책금융기관 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왔지만, 성장 초기단계 기업 및 창업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컨설팅 등 비금융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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