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수료율과 비교적 낮은 보상금 지급율로 문제가 됐던 상품이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면서 고객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CDS 가입자는 306만7000명으로 지난해 말(293명)보다 약 13만명 늘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91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카드 61만4000명 △현대카드 45만8000명 △비씨카드 42만1000명 △KB국민카드 33만4000명 △롯데카드 26만명 △하나SK카드 6만1000명 순이다.
이 상품은 중대한 사고 발생 시 카드 채무를 면제해준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최대 0.8%에 이르는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 DCDS 수수료율을 12.1% 인하하고, 가입자의 사망사실 인지 시 가입자가 보상금을 청구하지 않더라도 즉시 채무가 면제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면서 가입자들의 부담이 줄었다.
이와 함께 DCDS 가입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보상금을 수령하지 못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보상금 환급을 추진하면서 지급비율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카드사들의 수입 수수료 대비 보상금 지급 비율은 7.56%로 지난해(6.64%)보다 0.92%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9.46%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카드(8.04%), 현대카드(7.56%), 신한카드(7.46%), 비씨카드(6.98%), 롯데카드(5.0%), 하나SK카드(3.33%) 순이었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거둬들이는 DCDS 수입 수수료에 비해 고객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이 적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지도에 따라 이달부터 DCDS 수수료율 인하가 적용됐다”며 “수수료율 인하와 함께 미수령 보상금 환급이 추진되면서 보상비율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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