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3, 서울대가려면 사회·과학 총 7과목 이수해야

2017학년도부터 변경…과학4+사회3 또는 과학3+사회4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서울대학교 입학본부가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7학년도부터 입시에 적용할 고등학교 교과 이수 기준을 22일 발표한 결과 사회·과학을 통틀어 7과목을 이수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계열 구분 없이 사회 교과 중 4과목과 과학 교과 중 3과목을 이수하거나, 사회 교과 중 3과목과 과학 교과 중 4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2014∼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과학 교과의 경우 자연계열은 3개 이상, 인문·예체능 계열은 2개 이상만 이수하면 된다. 사회 교과는 한국사만 전 모집단위 공통으로 이수하도록 지정하고 있다.

따라서 2017학년도 입시부터 문과생은 과학 과목을, 이과생은 사회 과목을 더 들어야 한다. 또 지금과 마찬가지로 모든 모집단위 지원자들에게 제2외국어나 한문 중 1과목을 이수하도록 했다.

교과 이수 기준은 서울대 지원 자격과는 무관하지만 이 기준의 충족 여부는 수시·정시모집의 학교생활기록부 평가에 반영돼 서류평가에서 감점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서울대 측은 “고등학생들이 계열에 국한되지 않고 고르게 교과를 이수해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갖추게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