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강세에도 펀드수익률은 '제각각'… "시총가중방식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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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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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코스닥이 하반기 들어 5%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관련펀드 수익률은 제각각인 운용방식 탓에 크게 엇갈리고 있다.

종목 편입 규모를 코스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정하는 시총가중방식을 택한 펀드가 종목마다 똑같은 비중으로 담는 동일가중방식을 쓰는 펀드보다 수익률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이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동일가중방식이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요즘 같은 상승장에서는 시총가중방식이 더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다고 증권가는 조언한다.

4일 한국거래소와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월 들어 지난 2일까지 1개월 남짓 만에 4.71% 상승했다. 연초 이후 상승률 또한 11%를 넘어선다.

이처럼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에도 못 미치는 수익률을 보이는 코스닥 펀드도 있다.

동일가중방식으로 운용하는 LS자산운용 'LS KOSDAQ Value증권투자신탁 1(주식)A'는 최근 1개월 수익률 2.92%로 코스닥 상승률을 밑돌았다. 연초 이후로는 1%에 가까운 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시총가중방식을 쓰는 KB자산운용 'KStar코스닥엘리트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수익률은 최근 1개월 새 4.68%를 기록한 가운데 연초 이후로도 21.83%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동양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코스닥 펀드 또한 코스닥 상승률을 웃돌았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LS자산운용 펀드는 동일가중평균 방식으로 종목을 담아 수익률이 부진했던 것"이라며 "코스닥은 대표종목보다는 개별종목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같은 비중으로 담다 보면 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LS자산운용 펀드가 사들인 종목을 보면 편입 비율이 대부분 3% 후반으로 똑같았다. SK브로드밴드와 성광벤드 주식을 각각 3.95%, 3.86%씩 매수했으며 이엘케이와 씨젠도 각각 3.75%씩 샀다.

이에 비해 KB자산운용 'KStar코스닥엘리트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는 CJ오쇼핑(8.19%)이나 GS홈쇼핑(7.49%), 다음(7.2%), 파트론(6.63%), 파라다이스(5.76%)를 비롯한 편입 종목을 시총에 맞춰 각각 다르게 담았다.

김윤환 LS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해당 종목이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지수를 복제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단기적으로 실적이 부진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담았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총가중방식을 택하면서 기업실적까지 감안, 내재가치가 우수한 30개 내외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펀드마다 운용 전략에 차이가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이나 운용 스타일, 투자 종목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동일가중방식이 변동성 장세에서는 시총가중방식보다 높은 방어력을 보인다"며 "장단점이 서로 다른 만큼 절대적으로 어떤 운용방식이 좋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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