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이날 새벽 2시 30분 이 할머니가 노환으로 운명했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1926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16살 때 위안부로 끌려간 이후 일본군 성노예로 갖은 고초를 겪었다.
이어 이 할머니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척추관 협착증을 앓으며 힘들게 생활했지만 일본군의 비인도적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이 할머니의 별세 소식에 나란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새누리당은 “끝내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신 이 할머니의 명복을 빌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일본 정부의 사과가 없는 한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의 가슴에 진정한 광복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민주당도 “일본 정부로부터 아무런 사과도, 배상도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은 이 할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게 아프고 죄송스럽다”며 “우리 정부가 주먹구구식 대응으로 속수무책의 모습을 보이는 것도 새삼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 가운데 생존해 있는 사람은 57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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