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첫날 KT 우려 현실로…D2 입찰 포기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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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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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드플랜1 입찰 경쟁사 대응 위한 증액 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19일 진행한 주파수 경매 결과 KT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KT의 1.8GHz 인접대역인 D2 블록에 대한 입찰 포기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밴드플랜1이 이기고 최고가블록조합 합계금액은 1조9460억원에 달했다.

이는 최저입찰액인 1조9202억원 보다 258억원 증가한 액수다.

패자 밴드플랜인 밴드플랜2의 입찰액은 1조9374억원으로 최저입찰액 보다 172억원 올랐다.

이날 승자는 밴드플랜1에 입찰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패자는 밴드플랜2에 입찰한 KT인 것으로 관측된다.

밴드플랜1과 2에 대한 최저입찰가격은 2.6GHz의 A1, B1이 각각 4788억원, C1, C2가 각각 6738억원, D2블럭 2888억원으로 모두 1조9202억원에서 같이 시작한다.

A1이나 B1의 최소입찰 증분비율 0.75%에 대한 증액이 각각 35억9100만원과 50억5350만원으로 86억4450만원을 한 라운드에 증액한다고 가정하면 3회동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최소입찰증분만큼 액수를 올렸다고 가정할 수 있다.

D2블럭에 대한 최소입찰증분비율 증액이 21억6600만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KT는 밴드플랜1의 승자에 대항하기 위해 최소입찰증분 비율인 0.75% 이상을 증액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서 KT가 우려하던 일은 현실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여유 있게 입찰 증분만큼만 증액하면 됐지만 KT는 밴드플랜1에 대항하기 위해 두 회사의 증분 이상을 증액해야 했기 때문이다.

KT가 경매 참가 신청 이전에 불참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했던 것도 이같은 이유였다.

경매를 마치고 나오던 이석수 KT 상무의 얼굴이 굳어져 있던 것도 이같은 결과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경매의 관건은 KT가 1.8GHz 인접대역인 D2의 가치 상한선을 얼마로 책정하고 임하느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우선 밴드플랜1에 집중 입찰하면서 D2의 가격을 올리는 전략을 구사해 D2 가격 제한선을 넘어선 경우 KT는 포기로 돌아서 다른 대역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선회할 수 있다.

KT는 D2의 가격 상한선을 기존 기지국을 활용하면서 추가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는 비용 감축과 기존 LTE 이용자가 휴대전화를 바꾸지 않고도 인접대역을 활용한 고속의 LTE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해지율 저하 효과 등을 고려해 계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D2의 예상 가격이 경매 과정에서 KT의 설정액을 넘어서는 경우 이를 포기하고 보유하고 있는 900MHz를 활용한 LTE-A 서비스와 새 대역을 이용해 광대역 서비스를 하는 쪽으로 돌아설 수 있다.

KT의 D2 산정 가치는 경매 과정에서 바뀔 가능성도 높다. 경매 진행에 따라 올라갈 가능성도 있지만 마냥 높아질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D2 할당을 포기할 경우 3사는 각자 변화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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