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에서 자퇴로 인한 학업중단이 95%를 넘었고, 특히 특성화고에서 이탈하는 비율이 가장 높아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교육부는 3일 2012학년도(2012년 3월 1일~2013년 2월 28일)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초등학교는 1만6828명(0.57%), 중학교는 1만6426명(0.89%), 고등학교는 3만4934명(1.82%)이었다.
의무교육인 초등 단계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 중에서는 해외로 출국해 취학의무가 완전히 면제된 경우가 45.38%로 가장 많았다. 취학의무를 일시적으로 보류한 '유예'는 미인정 유학이 38.64%, 가사·품행·부적응 등 기타 유예자가 9.85%, 정당한 사유 없이 3개월 이상 장기결석한 학생이 3.15%이었다.
중학교에선 미인정 유학으로 인해 유예된 학생이 31.69%로 가장 많았고, 장기결석으로 유예된 학생 숫자가 이와 비슷한 30.35%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유예가 19.46%, 해외 출국으로 인한 면제가 13.36%, 질병 유예 3.79% 등이 뒤를 이었다.
고등학교 학업중단자 중에서는 무려 96.05%가 자퇴였다.
자퇴 사유로는 학교 부적응이 49.96%, 조기진학·종교문제·방송활동 등으로 인한 '자발적' 학업중단이 22.81%, 해외 출국이 12.53%, 경제사정과 가정불화 등으로 인한 가사문제가 6.66%, 질병 4.09% 순이었다.
또 자퇴자 중 학교 부적응과 관련해선 학업 관련 문제가 28.30%, 학교 규칙 문제가 2.92%, 대인관계 문제는 1.39%, 기타 부적응이 17.35%로 드러났다.
자퇴를 제외한 학업중단 사유로는 퇴학이 2.99%를 차지했다. 이 중 학칙위반이 918명, 학교폭력이 127명이었다.
고등학교 학업중단의 계열별 현황에선 특성화고가 전체 중 3.40%에 해당하는 1만1238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특수목적고가 1.73%인 1114명, 일반고가 1.50%인 2만772명, 자율고는 1.26%인 1810명이었다. 퇴학률과 자퇴율 역시 특성화고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재입(취)학 및 편입을 통해 복귀한 수는 총 2만7693명(40.61%)으로 초등학생 1만3733명(81.61%), 중학생 8760명(53.33%), 고등학생 5200명(14.88%)이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복지정책과 박성수 과장은 "학업중단 숙려제 개선, 대안교육 확대 등을 포함하는 종합대책을 10월 중 마련할 것"이라면서 "9월 중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10월 초 정책토론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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